GM 슈퍼크루즈 한국 출시 발표 - 양손 놓고 고속도로 주행 가능
GM이 어제(10월 1일) 슈퍼크루즈를 한국에 공식 출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슈퍼크루즈는 고속도로에서 양손을 놓고 운전할 수 있는 핸즈프리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에요.
한국은 북미, 중국에 이어 세 번째 출시 시장입니다. 북미와 중국을 제외하면 첫 번째라고 하네요. 유럽이나 일본보다 먼저 들어오는 건데, GM이 한국 시장을 전략적으로 중요하게 본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국내 도입을 위해 100억 원 이상을 투자했다고 해요. 라이다 기반으로 국내 도로 2만 3천km를 정밀 매핑했고, 한국 특유의 버스 전용 차선이나 공사 구간까지 반영했습니다. 서버 셋업과 서비스 제공은 거의 100% 한국 GM 테크니컬 센터 코리아 직원들이 작업했다고 하네요.
핵심 기능은 고속도로나 주요 간선도로에서 핸즈프리 주행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손은 떼도 되지만 눈은 항상 전방을 봐야 하는 Eyes On 방식이에요. 핸들 위에 운전자 모니터링 카메라가 있어서 시선을 추적하고, 딴 데 보면 경고를 줍니다. 계속 무시하면 차가 천천히 멈추고 OnStar에 자동으로 연락까지 간다고 하네요.
자동 차선 변경 기능도 있습니다. 앞차가 느리면 자동으로 추월 차선으로 이동했다가 다시 돌아오는 방식이에요. 테슬라 FSD와 다른 점은 운전자가 개입해도 다시 자동으로 재활성화된다는 겁니다. 이 부분은 편할 것 같네요.
핸들의 라이트바가 상태를 알려줍니다. 녹색은 시스템 작동 중이라 손을 떼도 되고, 파란색은 운전자가 조작 중, 빨간색은 즉시 핸들을 잡아야 하는 상태예요. 직관적인 색상 시스템이더라고요.
올해 4분기 안에 출시 예정인 캐딜락 신차에 최초 탑재됩니다. 이후 쉐보레 등 다른 GM 브랜드로도 확대될 계획이라고 해요. 북미에서는 이미 8억 7,700만km를 주행하며 안전성을 검증했다고 합니다. 지구-달 왕복 1,141회 거리라고 하네요.
GM 임원이 부천에서 하남까지 직접 테스트했는데 톨게이트 지날 때 빼고는 완벽했다고 극찬했다는 후문입니다. 경기도와 서울을 지나는 주요 간선도로와 고속도로에서 성능을 확인했다고 하네요. 장거리 운전시 피로도가 확실히 줄어든다는 평가가 많더군요.
가격이나 구독료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캐딜락 신차 출시 시점에 안내될 예정이라고 해요. 현대차 HDA나 테슬라 FSD와 경쟁하게 될 것 같은데, 실제 성능이 어떨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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