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시가 진정으로 코카콜라를 넘어섰던 순간

 

"80년대에는 코카콜라와 펩시 두 종류의 콜라가 있었습니다. 만약 당신이 마이클 잭슨을 사랑했다면, 당신은 펩시를 마셔야 할 이유가 충분했습니다." -Billboard.com, 2009

"Thriller"가 출시된 지 1년 후인 1983년 11월,

마이클 잭슨과 펩시는 5백만 달러라는 당시 사상 최고액의 광고계약을 체결합니다

뭐 워낙 유명한 일이긴 했는데,

사실 이 제안은 코카콜라에게 먼저 갔었습니다

마이클의 투어 후원을 포함한 백만달러의 제안에 대해 코카콜라는 이것이 인종적인 부분에 타겟팅된 캠페인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이유로 부담스러워하여 거부했습니다

한편, 당시 펩시는 "New Generation"이라는 캠페인을 구상 중이었었는데

목표는 펩시를 젊음의 상징으로 부각함으로써 코카콜라를 상대적으로 구시대적인 것으로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이 캠페인에 마이클 잭슨만큼 적절한 대상은 없었을 것입니다

그들이 타겟으로 삼는 젊은 세대에서 그는 이미 'King of pop'이었기 때문이었으니까요

결국 그들은 5백만달러로 마이클 잭슨과 계약합니다

(실제 방송에 공개된지 25년이 더 지난 후에 올라온 영상임에도 1억뷰가 넘었네요;;;)

마이클 잭슨이 먼저 제안하여 "Billie Jean"을 편곡한 "New Generation"이 울린 이 캠페인은 예상대로 대성공을 거두었습니다

1984년 펩시는 77억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코카콜라의 시장점유율을 빼앗아오는데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1984년 펩시 광고 촬영 현장에서 마이클 잭슨은 머리에 화상을 입는 큰 사고를 당했습니다

이 사고로 두피재건 수술을 받으며 따르는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처방받기 시작한 진통제의 과용으로 재활치료원에 가기도 하는 등 그의 인생에서 가장 큰 시련 중 하나였죠

하지만 이 사고로 펩시와 합의한 150만 달러의 합의금을 모두 자신을 치료한 병원에 화상환자를 위해 써달라며 전액 기부하였습니다 (이 바보.. ㅠㅠ)

오늘도 괜히 컴퓨터 켰다가 뻘짓만 하고 자게 되는군요

플레이리스트를 듣다가 마잭횽이 떠서 갑자기 생각나 올려봅니다

2009 MTV VMA에서 마잭횽 추모 공연입니다

마지막에 자넷잭슨이 깜짝 등장하여 스크림을 부르는데 중간부분 영상속 마잭횽과의 댄스 솔로가 왠지 찡하기도 한 장면이지요

이 공연 앞에서는 마돈나가 추모연설을 했었는데

나는 어릴적 엄마를 잃었고, 마이클 잭슨은 (어릴때부터 스타가 되어) 어린시절을 잃었다는 공통점이 있다는 얘기로 시작하는 내용이 인상적이서 아직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영상인데 저작권 문제로 제대로 된 버전이 없네요 어디 제대로 된 버전 없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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