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테슬라 핵심 파트너사 등극…사이버트럭에 카메라 공급
계약 규모 5000억 이상…연말부터 공급
사이버트럭 1대당 카메라 10개 이상 탑재
삼성전기가 글로벌 1위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첫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에 카메라모듈을 공급한다. 앞선 협력을 통해 쌓은 신뢰가 밑바탕이 됐다. 테슬라의 핵심 파트너사로 떠오르면서 삼성전기의 수주 잔고도 늘어날 전망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최근 테슬라로부터 사이버트럭에 탑재할 카메라모듈 수주를 따냈다. 계약 규모는 5000억원 이상이다. 올 연말부터 중국 톈진 공장에서 생산해 공급을 시작한다.
사이버트럭은 테슬라가 지난 2019년 11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소재 스페이스X 본사에서 공개한 전기 픽업트럭이다. 각진 형태가 특징으로 장갑차를 연상케 한다. 우주선 제조에 쓰이는 초고경도 냉간압연 스테인리스 스틸과 권총에 적용되는 9mm탄 방탄 성능을 갖췄다. 차체는 스테인리스강 소재와 방탄유리를 적용했다. 지붕에는 태양광 전지패널을 탑재해 운전할 때 차를 충전하는 태양광 충전도 가능하다.
사이버트럭에는 10개 이상의 카메라가 장착된다. 기존 전기차에는 약 8개의 카메라가 탑재된다. 사이버트럭은 사이드 미러가 없는 대신 전면 타이어 커버 아래에 카메라를 장착, 실내에서 후방 영상을 보여준다. 이 밖에 테슬라의 자율주행 시스템인 ‘오토파일럿'을 통한 사물 인식 등의 기능을 위해 차량 전·후면에 카메라가 장착되는 등 모듈이 대거 쓰인다.
삼성전기는 지난 2016년 테슬라와 처음 인연을 맺었다. 이듬해 출시된 테슬라의 보급형 전기차 ‘모델3’부터 카메라모듈을 공급하며 파트너십을 공고히 해왔다. 이번 수주 역시 높은 품질을 바탕으로 얻은 신뢰가 기반이 됐다. 테슬라가 전기차 모델 다변화 및 글로벌 진출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사이버트럭향 추가 물량과 더불어 새로운 수주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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