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화웨이, 네덜란드 휴대전화 감청했을 수도'
[전략] 7일(현지시간) 영국의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네덜란드 신문 폴크스크란트는 화웨이가 이동통신사 KPN 이용자들의 통화에 접근해 이를 들여다봤을 수 있다는 KPN의 내부 보고서를 최근 입수해 보도했다. KPN은 네덜란드의 최대 이동통신사다. [중략]
KPN은 2009년부터 화웨이의 장비를 도입해 사용해 왔는데, 네덜란드 정보기관 AIVD가 화웨이와 관련해 보안 우려를 제기하자 KPN은 외부 컨설팅업체에 조사를 의뢰한 것으로 전해졌다.
KPN은 화웨이의 자사 고객정보 접근 가능성을 부인했다. KPN은 관련 보고서의 존재를 인정하면서도, 화웨이가 고객 정보에 접근한 사실을 확인하지 못했다면서 "어떤 협력업체도 우리의 시스템과 네트워크에 승인과 통제를 받지 않은 채 접근할 수 없다"고 밝혔다. 화웨이도 관련 보도를 부인했다.
그러나 이런 민감한 내용을 담은 조사 보고서를 접수한 이후에도 KPN은 화웨이와 3G와 4G 관련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다만, KPN은 지난해 화웨이를 자사의 5G 네트워크 사업에서 배제하고 스웨덴의 에릭슨을 택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 영국 가디언 기사
Huawei ‘may have eavesdropped on Dutch mobile network’s calls’
https://www.theguardian.com/technology/2021/apr/19/huawei-may-have-eavesdropped-on-dutch-mobile-networks-calls
https://www.yna.co.kr/view/AKR2021042004530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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