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률개입 없다던 넥슨…확률제어 시스템으로 특허까지 냈다
게임 내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 조작 논란으로 사용자들이 거센 항의를 받았던 넥슨이 수년 전부터 게임 내 뽑기 확률을 제어하는 시스템에 대한 특허를 다수 출원해온 것으로 9일 확인됐다.
그 동안 넥슨은 ‘확률 개입은 없었다’고 강조해왔으나, 이미 이용자의 뽑기 횟수 및 캐릭터의 숙련도, 아이템의 보유 내역 등에 따라 이후 뽑을 수 있는 아이템의 종류와 확률 등을 바꿀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을 진작부터 마련해온 셈이다.
에너지경제신문 취재 결과 넥슨코리아는 ‘가챠 시스템의 확률 제어 장치, 방법 및 컴퓨터 프로그램’이라는 이름의 국내 특허를 지난 2017년 12월 22일 출원했다. 공개된 안건에 따르면 해당 안은 이용자가 이미 획득한 아이템과 타깃으로 삼은 아이템을 비교해 타깃 아이템이 획득될 확률을 조절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타깃 아이템은 사용자의 계정 정보와 사용자 정보, 사용자가 보유한 캐릭터 및 아이템 중 적어도 하나에 기초해 결정되도록 설계됐다. 그러나 해당 안은 특허청으로부터 거절 통보를 받았고, 이후 넥슨코리아는 2019년 10월 수정안으로 또다시 특허 출원을 냈다가 이를 취소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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