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두희를 때려죽인 '정의봉'의 원래주인
보통 여기까지가 많은 분들이 기억하시는 '정의봉' 스토리 입니다.
대충 "박기서란 사람이 정의봉이란 몽둥이로 김구암살범 안두희를 때려죽였다" 로 기억되죠
그런데... 원래 진짜 오리지널' 정의봉'은 따로 있습니다..
이미지 중간에 권중희라는 이름이 등장하는데 바로 그분이 정의봉의 진짜 주인입니다.
바로 이분...
저 어렸을때 "안두희가 권중희의 정의봉에 또 두들겨 맞았다"는 뉴스는 잊을만하면 나오는 단골 뉴스였습니다.
권중희의 방식은 이렇습니다..
[안두희를 어떻게든 찾아냅니다. 그리고 자신이 만든 '정의봉'으로 죽지않을 만큼만 두들겨 팹니다. 그리고 김구암살 배후를 묻습니다.
그럼 안두희는 입을 다물거나 거짓으로 둘러댑니다... 이후 안두희는 거처를 옮겨 숨어삽니다. 그럼 권중희가 귀신같이 또 찾아내서 폭행.. 무한반복]
권중희가 안두희를 쫓은 이유는 단순히 보복이나 정의구현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그의 평생 목표는 안두희의 배후를 알아내는 것이었지만 결국 실패했습니다.
안두희의 대답은 매번 바꾸었고, 나중에는 버젓이 "내가 그걸 왜 알랴줌? 무덤까지 가지고 갈것"이라고 인터뷰를 하기도 합니다.
그러던 와중에 박기서란 분이 뜬금 등장해서 정의봉을 스스로 만들어 안두희를 찾아가 때려죽인 거지요..
(권중희와 박기서는 전혀 무관한 인물... 박기서는 권중희의 자서전에 감명받아 안두희를 때려죽일 결심을 한거라고...)
안두희가 맞아죽었다는 소식에 권중희는 기뻐하기 보다는 오히려 대성통곡을 했다고 합니다.
"이제 김구 암살의 배후는 영영 역사속에 묻히게 되었구나.." 라구요..
갑자기 이글을 쓴이유는 방금전 안두희 관련 글이 모공에 올라와서 이기도 하지만,
우리가 너무 박기서님의 이름만 기억하고, 평생을 안두희를 추적한 권중희님의 이름은 잊고 잊지 않은가? 싶어서 입니다.
갠적으로는 잊혀져선 안될분이라 보거든요..
참고로 권중희님의 제 동창 아버님이기도 해서 더욱 기억에 남습니다..
그리고 권중희님은 그렇게 슬퍼하시다 2007년 타계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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