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를 해야하는 이유.jpg
1. 과거 기축통화였던 영국의 파운드, 그리고 이를 이어받은 미국의 달러는 기본적으로 금본위제 화폐였고
2. 이들 화폐는 금에 묶여있었기 때문에 화폐가 팽창할 수 있는 데 한계가 있었음.
3. 하지만 1971년 미국의 닉슨 대통령이 달러를 금과 바꿔주지 않겠다 선언하면서(닉슨 쇼크) 기축통화 달러는 금과 영원히 이별하게됨.
4. 금과 이별한 달러는 더 큰 거품을 만들 수 있게 되었고, 경제 위기가 와도 달러를 찍어냄으로써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되었음(금리인하, 양적완화)
5. 고삐가 풀린 정부는 끝없이 돈을 쓰고 싶은 유혹에 빠지게 되고, 통화량과 정부의 부채는 한없이 늘어나게됨
(실시간으로 전자를 증명하고 있는 마크롱과 후자를 증명하고 있는 트럼프)
6. 하지만 늘어난 부채는 언젠가는 갚아야 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크게 2가지가 있음.
7. 전자는 정부가 세금을 더 걷고, 지출을 줄이고, 긴축하는 거임. 이 방법은 확실하지만, 다음 선거에서 정권을 잃는다는 단점이 있음.
8. 후자는 돈을 계속 찍어내 돈의 가치를 낮추고 물가를 올려 정부의 실질적 부채를 줄이는 거임
9. 이 방법을 쓰면 물가가 올라가지만, 주식, 부동산, 금, 상품 등 모든 자산의 가치가 올라가기 때문에(사실은 돈의 가치가 떨어지는 거지만) 정부는 부정적인 여론에서 비껴서 있을 수 있음.
10. 결론적으로 어떤 정부도 첫 번째 방법을 하고 싶어하지 않고, 정부가 두 번째 방법을 사용하면 현금의 가치는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떨어지게 됨
(5년동안 들고있어도 아직 마이너스인 카카오...)
11. ???: 그래서 투자를 해야 한다고? 내가 어디에 투자해야 할지 어떻게 알아? 그리고 이 시점에 글 쓰는 이유가 뭐야? 물량 넘기고 설거지 하려고 글 쓰는 거 아니야?
12. 우리가 투자하는 데는 2가지 문제가 있음. 좋은 투자자산을 구분할 수 없다는 점과, 지금이 과열된 시점(천장)일지 모른다는 점임.
13. 하루종일 기업만 분석하지 않는 이상 일반인은 좋은 개별 주식을 선별하는 게 불가능함. (5년 전에 우량주라고 카카오,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등에 들어갔으면 코스피가 3500을 찍은 이 시점에도 계좌가 마이너스일거임)
14. 그래서 우리는 돌고 돌아 처음 주식할 때 추천받는 '지수투자'로 회귀할 수 밖에 없음.
15. 따분한 얘기지만 화폐가치 하락에 헷징(위험 대비)을 하려면 개별주가 아닌 시장 전체를 사는 방법밖에 없기 때문임.
16. 뭘 사야 할진 대강 알겠고, 그러면 천장인지 아닌지는 어떻게 구별함?
17. 못함
18. 버핏 지수를 봐야한다, VIX를 봐라, 코스톨라니의 달걀을 고려해야 한다... 여러 얘기가 있지만 일반인이 이것들을 적용해서 시장의 저점, 고점을 판단하기는 어려움(사실 거시경제도 공부하면 싼지 비싼지 정도는 알 수 있긴함. 물론 그래도 예측은 할 수 없음)
(짤은 우리나라에서 자산배분을 가장 잘하는 국민연금의 자산배분 현황)
19. 하지만 '자산배분'을 하면 어느정도 위험에 대비할 수 있음.
20. 예를 들어 미국주식 50%, 현금 50% 비율로 투자하겠다고 정했다면, 투자자산 1,000만원으로 나스닥 지수 ETF에 500만 원을 투자하고, 예금을 500만 원 하는거임
21. 1년 후에 봤더니 나스닥이 올라서 ETF 700만 원, 예금 500만 원이 됐다면 나스닥을 100만 원을 팔아 600, 600만 원 맞추면됨
22. 반대로 1년 후에 봤더니 나스닥이 빠져서 300만 원이 됐다면 ETF를 더 사서 400, 400만 원으로 맞추는거지.
23. 이런식으로 자산배분을 해서 투자하면 자연스레 평균 매수 단가를 조절해서 어느정도 리스크를 회피할 수 있음.
24. 여기까지가 왜 투자를 해야 하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기초적인 얘기였음. 관심이 생긴 덬들은 더 찾아보길 바라(깊이 들어가도 지수투자와 자산배분은 잊으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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