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 소음 문제 중재 조정 과정 후기입니다.

아까 협박으로 들리냐고 물었던 사람입니다.

제가 A4 용지로 10페이 분량을 한 페이지에 요약하느라 앞뒤 설명이 없어서 그랬는지 생활 소음 못 견디면 이사 가라고 대부분 그러시는데 위층은 탑층이라 아래층에 어떤 소음이 어떻게 발생하는지 모를까 봐 이런 이런 소음도 발생하고 있고 그 정도로 이 그지같은 아파트가 층간 소음이 심하다는 걸 인지 시키고자 글을 그렇게 썼던 건데 대부분 그렇게 받아들이질 않으시더라고요. 생활 소음 자체는 층간 소음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생활 소음으로 트집 잡을 생각은 추호도 없었구요. 그정도로 소음이 심하다는 걸 강조하기 위해서 썼던 건데 대부분 생활 소음 못 견디면 이사 가라 그러셔서 이점은 제 글에 부연 설명을 빼서 커뮤니케이션에 오류가 있던 것으로 쌍방 간 이해 했습니다.

 

주요 쟁점은 밤 11시부터 새벽 6시까지 쿵쿵쿵 발망치 소리와 베란다 창문 드르륵 소리 그리고 베란다 타일 낙하 소리가 주 쟁점이었습니다. 4달 시달리고 잠 못 자고 그러다 보니 몸이 안 좋아져서 병원 다니고 있는 상태구요.

위층에서 소음 테스트 해서 대부분 인정 하셨습니다.

 

반 올빼미 생활도 인정하셨고

베란다 창문과 주방 미닫이 창문 바퀴로 문제가 있어서 소음이 더 심한 점도 확인 했습니다.

베란다 낙하 소리도 엄청 나다는 거 확인하셨고

발망치 소리로 천장 울리는 것도 확인 하셨고

화장실 문 닫을 때 저희 방 화장실 문도 같이 떨려서 소리 나는 것도 확인 하셨습니다.

제발 밤 11시부터 새벽 6시까지 발망치 소리와 낙하 소리, 베란다 창문 여는 소리 좀 자중해 달라고 얘기했고 위층 사시는 분도 이 정도까지 심할 줄은 몰랐다고, 저도 감정적으로 글을 두 서 없이 써서 미안하다고 쌍방 간에 좋게 마무리했습니다.

 

그리고 이 아파트가 2007년에 완공된 잠실의 엘리트라 불리는 국평 20억 넘는 병신같은 아파트 입니다.

근데 이 모양 입니다. 소변 소리, 핸드폰 진동소리, 싱크대 열고 닫는 소리 아주 선명하게 잘 들려요. 그리고 뻑하면 롯데에서 카트 끌고 아파트에 방치하는 사람 많습니다. 말로는 금연 아파트인데 버젓이 앞에서 담배 피고 계단에서 주주 장창 담배 피고 그렇습니다.

저희는 매트 깔구 슬리퍼 신고 다닙니다. 저희 애는 아예 뒷굼치를 들고 걸어 다니고 11시 넘어서는 화장실 물도 가급적 내리지 않고 방문이나 미닫이 문도 최대한 조용히 소리 안 나게 천천히 닫고 열고 그렇게 삽니다. 내 집에서 왜 이렇게 불편하게 살아야 하나 라는 생각도 처음엔 들었는데 내가 조금 불편한 대신 타인이 이 끔찍한 스트레스를 최대한 받지 않는 게 더 이익이 크다고 생각이 들어서 그렇게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게 습관이 되서 지금은 전혀 불편하지 않습니다. 층간소음 정말 아래층 사람들에겐 건강권과 생존권이 달린 문제고 직접 몇 개월 당해보지 않으면 절대 그 고통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가장 큰 근본 원인은 하청, 재하청, 재재하청으로 인한 원가 후려치기의 부실 시공이 가장 큰 원인이고 이 문제는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기본적 상식과 통념에 기대어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함으로써 상쇄가 되도록 해야 되는데 그러질 못해서 문제가 발생하는 거라고 봅니다. 늦은 시간 귀가할 때 하늘 한번 쳐다보고 아래층에 불이 켜졌는지 꺼졌는지 확인하고 들어가는 것 만으로도 층간 소음을 조금을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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