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창업자가 밝힌 '세계 최고' 대만 반도체 3가지 강점은
"풍부한 인재·헌신적 엔지니어들의 낮은 이직률·'이산가족' 방지하는 편리한 교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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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중국시보와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장중머우 TSMC 창업자는 전날 대만법관협회(JAROC)가 타이베이의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주최한 국제판사협회(IAJ) 제65회 연차대회 개막식 강연자로 나섰다.
장 창업자는 강연에서 TSMC가 전세계 웨이퍼 제조의 약 50%, 첨단 웨이퍼 제조의 약 90%에 달하는 등 웨이퍼 제조 기술과 생산량 모두 다른 업체들에 앞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세계 개발도상국 국가 인구(약 25억명) 대부분이 직장 및 일상생활에서 대만산 웨이퍼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장 창업자는 특히 대만 반도체 3가지 강점과 관련, 우선 웨이퍼 제조에 TSMC가 비교 우위가 있다면서 이는 이 분야 근무를 희망하는 엔지니어, 기술 인원, 운영 인원 등 인재가 풍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로 반도체 관련 근무는 시간이 길고 클린룸에서 우주복 같은 복장을 착용해야 해서 매우 힘들지만, 대만에는 우수한 실력을 갖추고 헌신적인 엔지니어가 있어 TSMC 매년 이직률은 4~5%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50~60년대에 웨이퍼 제조에서 매우 좋은 경쟁 우위를 보였으나 70~80년대에 이직률이 15~20%에 달했다면서 이럴 경우 엔지니어 양성이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세 번째로 그는 대만이 고속철도(THSR)와 고속도로 등 교통이 편리하다는 점을 들었다.
이를 통해 TSMC의 북부 신주, 중부 타이중, 남부 타이난 지역 등 3곳의 제조센터로 출퇴근이 가능해 가족 전체가 타지로 이사 갈 필요 없이 수천 명의 엔지니어를 파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장 창업자는 웨이퍼 제조가 대만의 유일한 중점 산업이라고 강조하면서 전세계 경쟁 속에서도 선두 지위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만언론은 대만 경제부 투자심의위원회가 전날 미국 애리조나에 팹(fab·반도체 생산공장) 건설을 위한 TSMC의 45억 달러(약 5조9천억원) 규모의 추가 증자를 두 번째로 승인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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